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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J Kinesiol > Volume 27(4); 2025 > Article
Park, Kim, and Kang: Exploring the Narrative Experiences of Personal Trainers in Coaching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professional experiences of personal trainers through narrative inquiry, focusing on how they contribute to clients’ health and well-being through individualized programs and how they adapt to the evolving demands of the fitness industry in response to population aging and the growing emphasis on health-centered fitness.

METHODS

A qualitative narrative inquiry was conducted with seven personal trainers, each with over five years of experience, all working at separate personal training studios across Seoul, ensuring that no two participants were employed at the same location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semi-structured interviews and analyzed thematically to identify key patterns and meanings within their coaching narratives.

RESULTS

The findings revealed that personal trainers play a crucial role in enhancing clients’ quality of life by delivering tailored and evidence-based exercise programs. There is a rising demand for functional training and innovative coaching approaches, driven by demographic shifts and changes in consumer expectations. However, persistent challenges such as low entry barriers and the lack of standardized professional qualifications were also noted.

CONCLUSIONS

Personal trainers support sustainable client engagement and improved health outcomes through personalized and scientifically grounded practices. To meet the changing needs of the fitness market—particularly among older adults—there is an urgent need to strengthen professional education and establish structured support systems to reinforce the expertise and credibility of the profession.

서론

현대 사회는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건강 유지 및 체력 증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1]. 이에 따라 기존의 피트니스 산업은 단순한 외형적 변화 중심에서 벗어나, ‘저속노화(slow aging)’와 같은 삶의 질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저속노화’는 신체적 노화 과정을 늦추고 건강한 노화를 추구하는 개념으로, 최근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관련 서적들(예: “저속노화”, 2024)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운동과 식단, 정신적 웰빙을 아우르는 중요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운동을 단순히 체형 개선이나 체중 감량을 넘어서,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더 넓은 의미로 확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건강 중심의 운동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피트니스 시장에서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할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피트니스 트레이너는 주로 외형적인 변화를 위한 운동을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나, 현재는 중장년층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 유지와 체력 증진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2,3,4]. 또한 최근 피트니스 문화는 과거의 외형적 변화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심리적 웰빙, 자기 돌봄, 스트레스 관리, 삶의 질 향상 등을 포함하는 전인적 건강 추구의 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참여자들은 피트니스를 단순한 운동의 공간이 아닌, 정체성 구성, 감정 조절, 사회적 상호작용이 교차하는 복합적 체험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 속에서 피트니스 공간에서의 경험은 더욱 개인화되고 정서화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운동 참여자의 내러티브와 감각, 실천 양상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변화를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마주하고 조율하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할 또한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양상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퍼스널 트레이너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지도자나 외형 개선의 도구 제공자를 넘어, 행동 변화의 촉진자, 심리적 지지자, 건강한 삶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주요 연구들은 주로 퍼스널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운동 지속성, 만족도, 충성도, 회원 확보 전략, 재구매 의도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양적 분석에 치중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에서는 퍼스널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운동 지속성과 성과 간의 상관관계, 회원들의 트레이너 만족도와 충성도 사이의 관계, 그리고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할 수행과 고객 만족도의 상관성이 분석된 바 있다[2-5]. 이러한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의 직무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고객과의 관계에서 효과적인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지도 경험, 코칭 실천, 정체성 형성 과정을 내러티브나 현상학 등 질적 접근으로 다각적으로 탐구한 연구는 여전히 미비하다. 기존 국내 문헌들은 서비스 품질, 만족도 등 조직적·외적 성과 중심의 양적 분석이 주류를 이루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실제 피트니스 현장 트레이너가 경험하는 내면의 변화, 실천 지식과 자율적 역량, 정체성 발달 과정에 대한 심층적 접근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6]. 그러나 기존의 정량적 접근 방식에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인지적, 정서적, 관계적 측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예를 들어, 트레이너와 회원 간 상호작용을 설문조사로만 측정한 연구들은 트레이너의 전문성 형성 과정, 윤리적 딜레마, 내러티브적 경험과 같은 미묘하고 복잡한 현상들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였다[7]. 나아가, 정량적 접근은 트레이너가 실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적 지식과 같은 비가시적 요소를 간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본 연구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내러티브적 경험을 서사적이고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이들이 현대 피트니스 환경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역할을 재구성하며, 참여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적응하는지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가 주로 양적 접근을 통해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관계나 만족도, 성과 등 외부적 요인 분석에 집중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퍼스널 트레이너 개인의 감정, 의미 해석, 일상적 실천과 같은 내면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에 주목한다. 이러한 접근은 트레이너의 전문성과 역할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더불어, 기존의 연구가 미처 다루지 못한 개인적 차원의 실제 경험과 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트레이너의 경험 세계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트레이너 교육과정 개편, 실천 중심의 코칭 전략 수립, 피트니스 문화 전반의 재구성에 실질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급변하는 피트니스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트레이너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연구 참여자는 서울 지역 내 서로 다른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에 각각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는 트레이너 7명으로 선정하였다. 단일 기관 또는 동일 근무 환경이 아닌, 각기 독립된 스튜디오에 소속된 트레이너를 대상으로 하여 조직적·환경적 편향을 최소화하였다. 모든 참여자는 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며, 표본 크기는 질적 연구의 데이터 포화(saturation)와 정보력(information power) 기준에 따라 결정하였다[6]. 실제로 6번째와 7번째 심층 인터뷰 후에는 새로운 주요 주제나 코드가 추가로 도출되지 않았다. 각 참여자의 경험과 진술은 반복적으로 확인되어 표집의 충분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자는 참여자들이 연구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연구에 자발적으로 동의할 수 있도록 연구 배경과 절차를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면담 전 라포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 구축에 힘썼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특성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2. 내러티브 탐구

본 연구는 퍼스널 트레이너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그들이 현대 피트니스 환경에서 경험하는 변화와 적응 과정을 면밀히 이해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를 활용하였다. 내러티브 탐구는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방법으로서, 참여자가 스스로의 삶과 세상을 구성하고 해석하는 ‘이야기(narrativ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5].
내러티브 탐구는 참여자의 경험을 시간성(temporality), 장소성(spatiality), 관계성(sociality)의 세 가지 차원으로 재구성하며, 이는 경험의 복합적인 맥락과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접근이다[5]. 여기서 시간성은 경험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연속적 흐름으로 이해됨을 의미하며, 장소성은 경험이 특정한 물리적이고 사회적인 환경 속에서 이루어짐을 지칭한다. 관계성은 개인의 경험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측면을 강조한다.
내러티브 탐구는 단순한 사건들의 나열이 아니라, 사건들이 참여자의 삶에서 지니는 의미와 이러한 사건들이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 안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재구성되는지를 중점적으로 탐색하는 해석적이고 성찰적인 과정으로 설명된다[7]. 이러한 접근 방식은 특히 개인이 자신의 전문적 정체성과 실천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변화시키는지 그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내러티브 탐구는 연구 참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내재된 의미를 발견하고 해석하며, 이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과 경험의 형성 과정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방법론으로 정의된다[8]. 즉, 내러티브 탐구는 참여자의 삶을 단순히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전개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변화와 내면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경험이 시간적 흐름과 맥락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면적 동기와 감정, 실천적 지식의 발전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내러티브 탐구는 연구자와 참여자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도 설명된다[9]. 즉, 연구자는 참여자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고 공감하며, 참여자의 관점에서 경험의 의미를 함께 구성하는 협력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는 본 연구에서 퍼스널 트레이너들이 자신들의 지도 경험을 보다 명료하게 표현하고, 그 경험 속에 내재된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연구적 태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내러티브 탐구의 특징을 활용하여 본 연구에서는 퍼스널 트레이너들이 경험한 지도 실천을 심층 인터뷰와 서사 분석을 통해 탐구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이야기의 구조적, 내용적 분석을 통해 재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퍼스널 트레이너들의 전문성과 역할 변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제시할 수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연구 결과는 트레이너의 전문적 역량 강화 및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실천적 지식의 기반을 제공하며, 변화된 피트니스 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내러티브 탐구 절차를 기반으로 하였다[10]. 먼저 ‘현장에 존재하기’ 단계에서는 연구 참여자와의 첫 만남을 통해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하였다. 이후 ‘현장에서 현장 텍스트로 이동하기’의 절차에 따라, 심층 면담을 수행하고 그 내용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녹음하였다.심층 면담은 참여자와의 라포 형성을 목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로서의 직무 고충, 고객관리 방식 등과 관련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연구자와 참여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면담은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장소는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의 직원 휴게실 또는 참여자가 선호하는 공간에서 일대일로 이루어졌다.
자료수집 방식은 반구조화(semi-structured) 및 비구조화(unstructured) 면담을 병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참여자의 지도 실천 경험, 기능성 운동 지도의 실제 과정, 감정과 생각 등을 포괄적으로 탐색하였다. 수집된 면담 자료는 시간적 흐름과 특성을 고려하여 이야기 맵(story map)의 형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구조적·내용적 분석을 거쳐 연구 텍스트를 구성하였다.
아울러 면담에서 도출된 참여자의 발화 내용은 다양한 선행연구 및 문헌들과의 비교·보완을 통해 해석의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반구조화 면담의 구체적인 질문 예시는 <Table 2>에 제시하였으며, 이는 참여자의 배경 및 직업의식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의 시간성, 장소성, 관계성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퍼스널 트레이너로서의 직무 경험, 정체성 형성, 감정적·실천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4. 자료분석 및 해석

본 연구는 내러티브 탐구 절차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였다[10]. 특히, ‘현장 텍스트 구성하기: 전사 및 내용 범주화’와 ‘현장 텍스트에서 연구 텍스트로 이동하기: 자료 분석과 해석’의 과정을 핵심 분석 절차로 설정하였다. 이 절차를 통해 연구자는 퍼스널 트레이너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경험이 지닌 의미를 체계적으로 해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분석 및 해석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수집한 음성 자료를 반복적으로 청취하고, 가능한 한 정확하게 전사하였다. 전사된 자료는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신중히 검토되었으며, 연구 문제와 관련된 핵심 진술을 중심으로 분석이 진행되었다.
둘째, 전사 내용을 전체적으로 읽고 연구 문제에 대한 적합성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에서는 참여자의 서사가 연구의 핵심 질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확인하였고, 각 내러티브가 연구 목적을 드러내는 데 기여하는지를 평가하였다.
셋째, 전사된 자료를 정독하면서 내러티브 내에 나타난 주제와 의미 단위를 중심으로 범주화하였다. 범주화 과정에서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 패턴, 개념 등을 식별하고, 이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퍼스널 트레이너의 경험을 구성하는지를 분석하였다.
넷째, 도출된 범주별로 전사 자료를 재배열하고, 각 범주의 내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해석하였다. 이를 통해 참여자의 경험이 지닌 서사적 구조와 실천적 의미를 밝혔으며, 분석된 결과를 연구 문제와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였다.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병행하였다.
첫째, 면담 전사 자료는 모든 참여자에게 회신하여 진술 내용의 정확성을 검토하고, 연구자의 주관적 해석이 개입되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확인하였다(member checking).
둘째, 분석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내러티브 연구 경험이 있는 교수 2인과 질적연구 박사학위 소지자 3인과 함께 삼각검증(triangulation)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범주 도출 및 해석의 일관성, 타당성을 검토받았으며,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분석 및 해석 절차는 내러티브 탐구의 분석틀에 근거하여, 참여자의 경험을 단순한 진술이 아닌 맥락적 의미와 내면적 감정이 통합된 서사적 구조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였다[10].

결과 및 논의

1.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여정: 퍼스널 트레이너

1)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여정

피트니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다이어트’, ‘건강’과 같은 큰 목적은 가지고 있지만 이를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퍼스널 트레이닝’을 선택하게 된다. 퍼스널 트레이너는 체형, 기능, 체력 수준 등을 평가하고 건강 관련 정보를 종합하여, 회원 개개인에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가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운동을 통해 경험한 긍정적 변화를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퍼스널 트레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밝혔다.
“운동이 인간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로부터 시작되어 나아가서 운동을 공부하면 인체를 공부하게 되는데 이러한 지식이 굉장히 실용적이라 생각되어 큰 메리트를 느끼고 있습니다.” (연구참여자 B)
“좋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운동을 잘 못 하는 분들께 잘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내가 잘하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잘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연구참여자 A)
“처음엔 그냥 제 몸을 바꾸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이 제 변화를 보며 운동 방법을 물어보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도와주다 보니, ‘내가 이걸 더 잘 배워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트레이너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죠.” (연구참여자 C)
“처음에는 가족들 건강을 챙기고 싶어서 운동을 배웠어요. 그런데 배우다 보니 이게 나 혼자 알기 아까운 거더라고요. 주변 사람들한테 알려주면서 점점 더 이 일이 제 소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연구참여자 D)
퍼스널 트레이너의 진입 동기는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닌, 운동을 통해 타인의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운동의 긍정적인 변화—신체적, 심리적 개선을 포함한 삶의 질 향상—을 타인과 공유하고자 하는 도움 지향적 동기를 공통적으로 진술하였다.
운동을 통해 인체에 대한 실용적 지식을 획득한 경험이 자신의 전문성과 연결되었음을 강조하며, 운동의 학문적 가치와 실천적 효용에 주목하였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트레이너가 되었다고 진술하며, 이는 자기 효능감의 외재화를 통한 실천적 전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참여자 C는 자신의 신체 변화 경험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이를 통해 도움을 주는 존재로서의 정체성 형성이 이루어졌다고 회고하였다.
이러한 서사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단순한 운동 지도자가 아니라, 경험을 기반으로 타인의 변화 가능성을 이끄는 조력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고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궁극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의 실천이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가치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신체 변화와 건강 개선의 경험에서 출발한 동기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외형과 건강에 대한 개인적 관심과 경험에서 출발하여 퍼스널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본인의 신체적 변화 또는 주변인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운동의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체감하였으며, 이는 직업적 소명의식으로 연결되었다.
“학창 시절에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으로 인해 무작정 체중을 줄이고 싶어서 잘못된 운동 방법으로 저체중이 되어 근육을 많이 잃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뒤로 긍정적인 신체의 변화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연구참여자 E)
“저는 유도선수를 10년 동안 했었는데 항상 체계적인 훈련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어요. 선수 시절 체계적이지 못했던 훈련 환경은 개인적으로 부상과 같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고, 이는 향후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했습니다.” (연구참여자 F)
“군 복무 중에 체중 감량을 계기로 운동에 빠지게 됐어요. 운동하면서 몸도 바뀌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더라고요. 이걸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때 느꼈던 변화가 단순히 외형이 아니라 삶 전체를 바꿨기 때문이에요.” (연구참여자 G)
퍼스널 트레이너로서의 진입은 단지 외적 조건이나 직업 선택의 문제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건강 회복을 경험한 과정에서 비롯된 내적 동기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았다. 연구 참여자들은 본인의 신체적 어려움이나 비효율적인 운동 경험을 통해 운동의 중요성과 효과를 실감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운동이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 전반을 향상시키는 실천적 자원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연구참여자 E는 어린 시절 잘못된 운동과 식습관으로 인한 건강 저하 경험을 계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자신의 신체를 회복하고 변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트레이너의 길을 선택하였다. 이는 신체 개선을 통한 자기회복 경험이 직업적 정체성으로 전환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참여자 F 역시 유도선수로서의 장기간 활동 속에서 체계적인 훈련의 부재와 반복된 부상이라는 아쉬운 경험을 토대로, 과학적이고 구조화된 운동 시스템의 필요성을 자각하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자로서 트레이너의 역할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처럼 퍼스널 트레이너는 자신이 먼저 겪은 신체적 변화와 건강 회복의 과정을 통해 운동의 실질적 가치를 내면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인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전달하고자 하는 소명의식을 형성해나간다. 이러한 동기는 단순한 직업적 선택을 넘어, 퍼스널 트레이너의 정체성과 실천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 재활 경험을 통한 트레이너 직업 선택

일부 참여자들은 본인의 부상 또는 병변 회복 경험을 통해 운동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며 퍼스널 트레이너가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병변 개선 및 재활 목적을 가진 회원들에게 더욱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과거에 원반던지기 선수였는데 이때 허리 디스크를 앓아 선수의 꿈이 좌절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 허리를 봐주셨던 운동처방사 분과 함께 관련된 재활훈련을 하면서 허리 통증을 극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해요.” (연구참여자 F)
“예전에 발목 인대를 크게 다친 적이 있어서 한동안 걷는 것도 불편했었어요. 그런데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통증이 줄고 움직임이 나아지는 걸 몸으로 느꼈을 때, ‘운동이 진짜 회복의 수단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경험이 계기가 돼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회복의 과정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트레이너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연구참여자 B)
여러 참여자들은 과거 부상이나 신체 기능 저하를 경험한 후 운동을 통해 회복된 경험을 계기로 퍼스널 트레이너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이들의 재활 경험은 단지 개인적인 극복 차원을 넘어, 현재 회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실질적인 운동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실천적 기반으로 전환되었다.
연구참여자 F는 선수 시절 허리 디스크로 인해 선수 생활이 중단되었던 개인사를 공유하며, 당시 운동처방사와 함께 수행한 재활 훈련이 신체적 회복뿐만 아니라 운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하였다. 연구참여자 B 또한 발목 부상 후의 재활 경험을 통해 운동이 단순한 체력 활동이 아닌 회복과 재건의 수단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타인에게 전하고자 트레이너로 진로를 정했다고 설명하였다.
결과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퍼스널 트레이너 다수는 자신이 겪은 재활 경험을 운동 지도 시 회원의 부상 예방, 회복, 프로그램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 경험 차원을 넘어, 회원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형성과 실천적 전문성 심화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2. 운동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행복한 삶: 퍼스널 트레이너의 사명감

1)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

퍼스널 트레이너는 회원의 개인적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단순히 운동을 지도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체력과 기능 향상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원분들이 통증 없이 잘 움직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운동을 지도해 드리고 있어요. 근무뿐만 아니라 여행과 같은 여가 활동 안에서도 체력의 향상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어요.” (연구참여자 G)
“회원마다 체력 수준도 다르고 목적도 달라서, 일률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더라고요. 생활 패턴이나 직업까지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짜야 실제 삶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연구참여자 D)
“PT 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니까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운동하는 회원들에게 금액에 맞는 서비스 퀄리티와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연구참여자 B)
퍼스널 트레이너는 단순히 운동 기술을 전수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회원 개개인의 신체 조건과 건강 목표를 고려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통증이나 체력 저하 등의 문제는 일상생활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이에 대한 운동적 개입은 개인의 기능적 자립성과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연구참여자 G는 운동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여가 활동까지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히며, 트레이너의 역할이 단순한 신체 기능 개선을 넘어 일상 전반의 활력 회복과 직결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참여자 B는 비교적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는 회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운동 효과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인 체형 및 기능 평가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운동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진술은 퍼스널 트레이너가 회원의 신체적 조건, 건강 상태, 운동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설계함으로써, 단순한 체력 증진을 넘어 포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로서 운동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재미있는 운동 환경 조성

운동은 인체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위이므로, 회원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자들은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회원들이 부담 없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재미있게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설령 트레이닝에 도움이 안 될지언정 한 번이라도 웃게 하자에 목표를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연구참여자 C)
“한 번이라도 더 웃고, 한 번이라도 더 대화하는 게 결국엔 운동 지속으로 이어져요. 운동이 재미없으면 결국 떠나니까, 재미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에요.” (연구참여자 F)
“회원분들이 땀 흘리는 것만큼 웃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운동해야 긴장도 풀리고, 그래야 몸도 더 잘 움직이더라고요.” (연구참여자 A)
운동은 생리학적으로 인체에 스트레스를 유도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유인 요인이 필요하다. 이에 퍼스널 트레이너는 단지 신체 기능 향상을 목표로 하기보다, 회원이 운동을 즐겁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서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C는 트레이닝의 효과성 자체보다도 회원이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유쾌함을 느끼는 것을 우선시하며, 운동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 번이라도 웃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도를 이어간다고 진술하였다. 이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단순한 신체적 결과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회원의 운동 지속 동기를 높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운동 참여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운동 경험은 단기적인 신체 변화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 행동 형성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3. 통증 해소와 체력 향상 지원

퍼스널 트레이너는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통해 회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를 위해 체형 분석, 통증 원인 파악, 근육군 강화 훈련 등 전문적 평가와 지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검사해보면 어깨 기능이 예상보다 많이 저하되어 있어서 관련 공부를 더욱 하고 있습니다.” (연구참여자 A)
“초기에는 통증 개선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시지만, 점점 괜찮아지면 다이어트나 근비대로 목적을 바꾸시는 경우가 많아요.” (연구참여자 E)
“허리 통증이 있는 회원분이 일상생활에서 구부렸다 펴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3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통증 없이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그런 변화가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에요.” (연구참여자 G)
“단순히 아픈 부위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왜 아픈지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움직임을 제안하려고 해요. 요즘은 기능 해부학이나 움직임 평가 같은 공부를 더 깊이 하고 있습니다.” (연구참여자 B)
현대인의 일상은 장시간 앉은 자세, 일방적 움직임, 근골격계 부담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 부위의 통증을 야기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퍼스널 트레이너는 단순한 운동 지도를 넘어,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기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참여자 A는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현장의 회원들이 겪는 대표적인 신체적 불편함으로 어깨 기능 저하를 지적하였다. 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깨 재활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자 E는 “통증 개선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점차 다이어트나 근비대 등으로 목표가 전환된다”고 언급하며, 통증 완화가 단기적인 치료의 영역을 넘어 운동 지속성과 자기효능감 향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사례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체형 분석, 통증 원인 파악, 근육군 강화 훈련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및 중재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시사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회원 개인의 신체 회복뿐 아니라 운동 참여의 지속성과 삶의 질 향상에 핵심적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4. 변화하는 피트니스 시장: 건강 중심의 맞춤형 트레이닝

1) 외형 중심에서 건강 중심으로의 목표 변화

최근 피트니스 소비자의 운동 목적은 외형적 변화에서 통증 해소, 기능 향상 등 건강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웰빙,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요즘은 과거의 다이어트나 바디프로필 목적보다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목적을 가진 분들이 많아졌어요.” (연구참여자 A)
“초반에는 대부분 회원분들이 몸매 만들기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시작하셨는데, 요즘은 만성통증이나 체력 저하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졌어요. 예전보다 건강 자체에 관심이 높아진 걸 피부로 느낍니다.” (연구참여자 B)
“처음엔 다이어트나 바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엔 생활 속 불편함이나 피로감 때문에 운동을 찾는 분들이 늘었어요. 운동의 목적이 점점 ‘보여지는 몸’보다는 ‘기능하는 몸’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연구참여자 D)
“예전에는 미적, 외적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현재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는 목적이 많아지고 있어요.” (연구참여자 G)
최근 피트니스 참여자들의 운동 목적은 과거의 외형 중심적 목표(예: 체중 감량, 바디프로필 준비 등)에서 벗어나, 통증 해소, 피로 회복, 기능 향상, 체력 유지 등 건강 중심적 목표로 전환되고 있음을 연구 참여자들의 서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피트니스가 더 이상 단순한 미적 추구의 수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적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연구참여자 A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목적을 가진 분들이 많아졌다”고 언급하며, 소비자의 니즈가 단기적 목표에서 장기적 건강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참여자 B와 D 역시 최근 회원들의 주요 관심사가 “만성통증 해소”나 “생활 속 피로 완화” 등 일상적 신체 기능 유지 및 회복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참여자 D는 운동의 목적이 “‘보여지는 몸’에서 ‘기능하는 몸’으로 바뀌고 있다”고 표현하며 이러한 인식 전환의 본질을 명확히 짚어냈다. 참여자 G 또한 과거에는 외적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현재는 건강한 삶의 영위가 운동의 주요 동기로 대두되고 있다고 진술하였다.
이와 같은 서사는 피트니스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심으로 한 운동 목적을 추구하게 되면서,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할 또한 단순한 체형 변화 유도자에서 벗어나, 기능 회복과 건강 증진의 실천적 동반자로 재정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중장년층의 증가와 기능 향상 요구

인구 고령화와 함께 피트니스 주 소비층이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면서, 낙상 예방, 관절 기능 개선 등 기능적 목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요즘 중장년층 회원님들이 많이 늘었어요. 대부분 일상생활에서의 동작을 불편함 없이 수행하고자 하세요.” (연구참여자 C)
“중장년층 회원분들이 낙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연구참여자 D)
“예전에는 20~30대 분들이 바디프로필이나 체형 변화 목표로 많이 오셨는데, 요즘은 50대 이상 회원님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 무릎이나 허리 같은 관절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그에 맞춰 운동 강도나 방식도 확실히 다르게 접근하게 되더라고요.” (연구참여자 B)
최근 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함께 피트니스 시장에서도 소비자 계층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 중심의 운동 목표가 트레이닝 실천 현장에서 강조되고 있다. 과거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체형 변화나 외형적 미적 추구와는 달리, 중장년층은 낙상 예방, 관절 가동성 확보, 일상생활 동작 수행 능력 유지와 같은 현실적이고 생존적인 운동 목적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참여자 C는 최근 중장년층 회원의 비중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일상생활의 불편함 해소”를 운동의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진술하였다. 참여자 D 또한 낙상에 대한 불안감이 회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를 고려한 예방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단순한 운동 기술 전달자에서 기능 회복의 안내자로 그 역할을 확장해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나아가 중장년층의 건강 목표는 체력 향상과 더불어, 자립적 일상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와 맞닿아 있으며, 이에 적합한 맞춤형 트레이닝 설계 및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한다.

3) 맞춤형 트레이닝과 기능성 운동의 부각

퍼스널 트레이너는 회원의 체형, 건강 상태, 운동 목적을 고려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기능성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능성 운동은 다양한 움직임 요소를 순차적으로 지도할 수 있어 일반적인 근력운동과는 큰 차별점이 있습니다.” (연구참여자 E)
“요즘은 처음부터 기능성 트레이닝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단순히 힘을 키우는 게 아니라, 무릎이 덜 아프게 걷고, 허리를 안 다치게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거든요. 그래서 운동도 일상에 맞게 조정해서 설계하는 편이에요.” (연구참여자 B)
“트레이너는 ‘맞춤 정장’을 짜주는 테일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통증 해결을 위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해요.” (연구참여자 G)
피트니스 현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할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세분화된 맞춤형 접근을 요구받고 있다. 단순한 근력 향상이나 체형 변화 중심의 전통적 트레이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기능성 운동을 중심으로 한 신체 기능 향상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 트레이닝은 다양한 움직임 요소와 체형의 불균형을 고려하여, 일상생활 및 생활 스포츠에서의 신체 활용성과 부상 예방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참여자 E는 기능성 운동이 다양한 움직임을 단계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어, 기존의 정적이고 획일화된 근력 운동과는 본질적으로 구분된다고 강조하였다. 참여자 G는 트레이너를 ‘맞춤 정장’을 설계하는 테일러에 비유하며, 회원의 신체적 특성과 통증 상태를 반영한 개별화된 지도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진술은 퍼스널 트레이너가 단순한 운동 지도자가 아니라, 정밀한 신체 분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맞춤형 운동 설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능성 운동의 확대는 트레이너의 전문성 향상뿐 아니라, 운동 참여자의 장기적 건강 유지와 삶의 질 개선에도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논의

1. 실천적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성의 형성

퍼스널 트레이너의 진입 동기는 일반적 직업 선택 동기와 차별화되는 특수성이 드러난다. 다수 참여자는 자신의 부상 또는 만성 질환 등 신체적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운동 및 트레이닝을 통해 극복한 긍정적 변화가 트레이너라는 전문 직업으로의 전환 계기가 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이러한 재활 경험은 단순한 자기 회복에 그치지 않고 ― 본인이 직접 겪은 신체·심리적 한계를 바탕으로 ―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회원의 실제 상황과 심정, 회복 단계별 필요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보다 맞춤화된 운동 프로그램이나 상담 전략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한 연구참여자는 “과거 무릎 부상과 장기간 재활을 거치며 운동의 실제적 가치를 몸소 깨달았고, 회원 중 유사한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 단계별 운동 방법과 심리적 지지의 중요성을 실제로 적용·지도하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이러한 개별 경험의 전이는 기능성 회복이나 체력 증진을 필요로 하는 회원의 신뢰 형성, 운동 지속성, 코칭 성과 증대로 직결된다. 이와 같은 맥락은 사전 연구에서 ‘동일 경험 기반 공감적 소통’이 전문성 강화와 회원 만족도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결과와도 부합한다[6].
이러한 현상은 경험 기반의 반성적 학습이 트레이너 전문성의 중심임을 재확인해준다. ‘반성적 실천가(reflective practitioner)’ 이론에 따르면, 전문성은 정형화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반복적 경험과 그 반성 과정 즉, 예측 불가능한 문제와 개별적 맥락에 대한 대응 역량 속에서 길러진다[13]. 본 연구 참여 트레이너 역시 형식화된 자격이나 매뉴얼보다, 현장 경험과 반복 학습 속에서 자신만의 실천 전략과 윤리적 지향점을 확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질적 연구 또한 공식 자격·교육 이수 보다 현장 중심 문제 해결 능력, 실천적 지식 축적의 가치를 강조한다[2]. 이는 제도화된 훈련 시스템이 트레이너 실제 직무·전문성의 한계를 보완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으로도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의 재활 경험은 개인적 회복의 내러티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토대로 한 실천적 전문성 강화, 회원 맞춤 지도, 공감 기반 코칭의 질적 심화를 이루는 결정적 통로로 기능한다. 따라서 트레이너 양성과정은 단순 기술 전달을 넘어서 경험 반성 및 의미 부여, 회원 맥락에 대한 공감 능력 강화 등 포괄적·심층적 역량 배양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2. 운동의 가치 재인식과 실천적 중재자로서의 전환

본 연구 참여자들은 운동을 단순히 체중 감량, 근육 증가와 같은 외형적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운동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정신적 활력을 회복하게 하는 일상적 회복 자원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만성 통증, 피로, 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트레이너들은 점점 기능 회복 및 건강 유지라는 목적을 중심에 두게 되었다.
이는 현대사회의 피트니스 참여 목적이 점점 ‘미적 실현’에서 ‘기능적 회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14]. 해당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미용 중심에서 웰니스와 자기 돌봄 중심으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하였으며, 이는 본 연구 참여자들의 실천 맥락에서도 확인되었다. 트레이너들은 이제 단지 운동을 지도하는 기능공이 아니라, 회복을 설계하고 안내하는 ‘일상 회복 전문가’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실천은 생명정치 개념을 통해서도 설명 가능하다 [15]. 현대사회는 ‘건강을 관리받는 삶’으로 규정되며, 건강전문가들이 일상의 생명을 규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퍼스널 트레이너는 이러한 규율적 실천의 중개자로서 기능하며, 건강담론을 회원에게 내면화시키는 상징적 권위를 갖는다. 운동은 이들에게 있어 개인의 몸을 단련하는 수단이자, 신체 통제와 관리의 실천이 이루어지는 장치로 작용한다.
운동이 가지는 치료적·예방적 가능성은 ‘기능 중심 건강 정의’와도 일치한다[16]. 건강은 단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심리적·사회적·기능적 안녕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으며, 이에 따라 운동의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다. 퍼스널 트레이너는 이러한 정의에 부합하는 실천 전략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재활 대상자 등을 위한 기능성 운동은 트레이너 실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연구 결과는 기존의 양적 연구들과 달리, 트레이너가 ‘어떤 과정을 통해’ 운동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실천적 전환을 이루는지를 내러티브를 통해 상세히 조명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이는 운동의 실용성과 윤리성이 어떻게 현장에서 융합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타자와 연결하고, 운동을 매개로 한 의미 있는 관계 맺기를 실천하고 있었다.
따라서 퍼스널 트레이너는 단순한 신체 활동의 기술 전달자일 뿐만 아니라, ‘운동의 문화적 의미’를 실천적으로 재구성하는 주체로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운동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관계와 회복, 의미와 윤리를 담아내는 실천의 장으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 교육과 피트니스 문화가 지향해야 할 핵심 방향성을 제시한다.

3. 관계 중심의 코칭: 정서적 유대와 운동 지속성

본 연구 참여자들은 퍼스널 트레이닝 현장에서 단순한 운동 기술 지도나 외재적 인센티브만으로는 회원의 장기적인 운동 지속성과 몰입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트레이너들은 다양한 재미 요소, 긍정적 피드백, 소규모 게임, 일상적 대화·공감 등 ‘심리적 친밀감’과 ‘내적 동기’를 자극하는 실천 전략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였다.
이러한 코칭 행위는 자기결정성이론에서 제시한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라는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를 충족하는 긍정적 조건과 긴밀히 연결된다[22]. 연구 현장에서 관찰된 대부분의 성공적 케이스에서 “회원이 운동 과제의 선택과 조율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고”, “도전적인 목표를 점진적으로 달성하며 성취감을 맛보고”, “코치와의 신뢰·유대 관계 속에서 긍정 정서를 경험할 때” 내재적 동기가 강화되고 운동 참여가 자연스럽게 지속·확장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너의 역할은 훈련·동작 교정자의 범위를 넘어, 심리적 지지자와 동기 촉진자, 정서적 상호작용의 파트너로 확장된다. 국내외 질적 연구들 역시 퍼스널 트레이닝에서의 ‘관계적 경험’, ‘공감적 소통’, ‘재미와 의미가 결합된 환경’이 회원 만족도, 운동 지속성, 자기효능감에 구조적으로 기여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6,22,23].
이번 연구의 참여 트레이너들은 실제로 “웃음과 칭찬의 순간이 PT의 본질일 수 있다”, “도전과 게임이 회원을 붙든다”, “회원이 사회적 관계와 재미에서 동기를 찾는다”고 진술했다. 즉, 정서적 유대와 즐거움, 몰입감, 개방적 분위기가 유발될 때 운동은 ‘스트레스’가 아닌 ‘자기성장적 놀이’와 ‘사회적 경험’으로 전환되어 운동 실천의 자발성, 반복성, 지속성이 한층 강화된다는 점이 사실적으로 드러난다.
결과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는 단순한 움직임 전문기술자에서, 운동의 정서적 환경을 설계하고 심리적·사회적 동기를 촉진하는 ‘정서적 모티베이터’ 및 ‘관계적 리더’로 재위치화되고 있다. 이때 “재미의 경험”과 코칭-회원 간의 긍정적 피드백 루프 형성이 회원 장기 지속성, 결과 인식, 전문성 신뢰 확보에 필수적임이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4. 피트니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트레이너 역할의 재정립

최근 피트니스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운동 참여 목적이 ‘외형적 변화’에서 ‘기능적 회복과 유지’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 참여 트레이너들은 회원들이 신체적 미(美)보다 통증 해소·피로 회복·체력 유지 등 실질적 건강과 삶의 질을 주요 요구로 내세우고 있음을 강하게 진술하였다. 특히 중장년 및 노년층 회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운동 목적 역시 미적 기준이나 단기 성과가 아니라 일상생활 수행력, 만성 질환 예방, 삶의 만족 등 현실적·예방적 가치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건강의 개념이 단순 신체 능력 향상이 아니라 ‘기능적 자립성’과 ‘사회적 웰빙’까지 포함하는 통합적 상태로 확장된 현상과 직접 연결된다. 현장 트레이너들은 이에 따라 단순 근력 강화나 유산소 위주의 정형화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관절 가동 범위, 정렬 교정, 균형 회복, 낙상 예방, 통증 감소 등 ‘개별 기능성’ 중심의 정교한 처방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적용하고 있다. 중장년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체 조건, 질환 이력, 운동 목적에 따라 미세하게 맞춰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트레이너 실천의 핵심이 되었다.
이런 ‘기능성 운동’의 부각은 개별 회원의 건강 증진만이 아니라, 피트니스 산업 자체의 서비스 고도화, 차별화, 신규 시장 창출로 이어진다. 트레이너는 기능성 운동의 실제 설계와 성과에 따라 기존 PT시장의 단순 경쟁을 벗어나, 고령사회·만성질환 시대에 특화된 현장형, 과학 기반 건강관리 전문가로 자신을 재정의하고 있다. 즉, 미적 신체 자본 중심에서 조직·현장 내 ‘기능성 실천 자본’과 ‘종합 건강관리능력’ 중심으로 산업 자본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기능성 운동 중심 트렌드가 트레이너에게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능력과 임상 연계, 현장 적용력을 요구함을 보여준다. 특히 기능 해부학, 생체역학, 운동 평가 기법, 각종 계측기술 등 건강과학적 지식의 융합이 필수적으로 제기된다. 이에 따라 트레이너 교육과정은 기존 체육·스포츠 중심 범위를 넘어, 임상운동학·의과학·사회건강 등 복합적 역량 강화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
결국 오늘날 퍼스널 트레이너는 서비스 제공자, 운동기술자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 설계자·회복 중재자·기능 향상 전문가·건강문화의 실천적 주체로서 산업 내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직업군 재정의가 아니라,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건강 담론에서 트레이너가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개입하는 ‘사회적 건강리더’로 작동함을 보여주는 변화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퍼스널 트레이너의 내러티브를 통해 이들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 실천 현장에서의 역할 인식, 그리고 변화하는 피트니스 환경 속에서 형성해가는 전문성과 정체성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정량적 접근이 간과해온 트레이너 개인의 경험, 감정, 의미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질적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트레이너 전문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지평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퍼스널 트레이너의 직업 선택은 대부분 개인의 운동 경험, 신체 회복, 또는 주변의 도움 요청에 기반한 실천적 동기에서 출발하고 있었으며, 이는 단순한 생계적 선택이라기보다는 경험 기반의 ‘도움 지향적 실천’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레이너들은 운동을 외형 변화의 도구가 아닌, 삶의 질 향상과 기능 회복, 통증 해소를 위한 실천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복 중재자’, ‘감정적 동반자’, ‘기능 중심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특히 중장년층 회원의 증가와 운동 목적의 변화는 피트니스 시장의 구조적 전환과 트레이너 역할의 재정립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퍼스널 트레이너가 단순히 운동 기술을 전달하는 기능적 전문가를 넘어, 자기 경험을 타인의 회복과 성장으로 확장시키는 윤리적 실천자이며, 동시에 변화하는 건강 담론 속에서 정서적·사회적 중재자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너는 자신의 신체적 경험을 기반으로 공감 능력과 실천 역량을 축적해가며,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복합적 실천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퍼스널 트레이너의 전문성은 자격증 획득에만 의존해서는 설명될 수 없으며, 오히려 경험, 관계성, 자기반성, 실천의 윤리성과 같은 질적 요소에 의해 구성됨을 본 연구는 보여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이론적 및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퍼스널 트레이너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은 운동 과학 중심의 정형화된 지식 전달을 넘어서, 내러티브 기반의 자기 성찰, 정서적 소통 역량, 실천적 윤리 인식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트레이너 양성과정은 고령화 사회의 건강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능 회복 중심의 평가와 설계 능력, 즉 ‘기능성 운동 전문가’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피트니스 현장에서 트레이너의 감정노동과 정서적 지지 역할에 대한 제도적 인정과 보호 또한 필요하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연구 참여자가 특정 지역에 종사하는 트레이너로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대와 근무 환경의 트레이너 경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수 있다. 또한, 트레이너와 회원 간 상호작용을 직접 관찰하지 않고 트레이너의 진술만을 중심으로 분석하였기에, 상호주관성에 대한 보완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는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관계 형성을 동시적으로 탐색하거나, 다양한 연령대·경력별 트레이너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는 단지 운동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운동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그 가치를 타인에게 실천하는 ‘몸의 중개자’이자 ‘건강 실천가’임을 본 연구는 밝히고자 하였다. 이는 앞으로 퍼스널 트레이너 교육과정, 정책 설계, 산업 구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실질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able 1.
Participant Characteristics.
성명 성별 나이 트레이너 경력
A 36 11년
B 32 8년
C 30 7년
D 29 6년
E 29 6년
F 29 6년
G 29 6년
Table 2.
Examples of Semi-Structured Interview Questions by Domain.
질문 영역 반구조화 질문
① 시간성(과거–현재–미래) 퍼스널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트레이너로서 처음 현장에 나섰을 때 기억나는 순간이나 장면이 있나요?
지금까지 트레이너로 활동해오면서 가장 크게 변했다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직업적 목표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어떤 트레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② 장소성(공간과 환경) 현재 활동하고 계신 트레이닝 공간(센터, 스튜디오 등)은 트레이너로서 어떤 의미가 있나요?
공간이나 환경(시설, 분위기 등)이 고객 지도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시나요?
이전에 일했던 장소와 비교할 때 지금의 작업 환경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③ 관계성(고객 및 동료와의 상호작용)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이나 고객과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고객들과의 관계 속에서 트레이너로서 느낀 감정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동료 트레이너 또는 팀과의 관계는 트레이너로서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트레이너와 회원 사이의 ‘좋은 관계’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④ 직업 정체성과 실천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지도 실천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나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실무 경험이 쌓이면서 고객 지도 방식이나 접근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퍼스널 트레이너의 전문성은 어떤 요소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시나요?
⑤ 감정과 동기 트레이너로서 일을 하며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직업적인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트레이너로서의 동기나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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